지난 1월 4일 자정에 2017년 티스토리 결산이 있었다.
티스토리는 매년 초, 한해 동안 블로거들이 몇 개의 글을 포스팅 했고, 그 포스팅을 몇 명이나 읽었으며, 또 몇 명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는지 등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이른바 결산이라는 걸 한다. 난 지난 2016년 1월, 블로그를 한번 해 볼 요량으로 후배에게 초대장을 구걸해 티스토리에 'back2analog'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열었다. 1월에 시작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건 2016년 8월 즈음부터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는 사실 말이 블로그지 그냥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글들을 모아 놓거나, 가끔씩 생각나는 주제에 대한 개똥철학을 끄적여 놓은, 어디 내놓아도 부끄러운 그런 블로그였다. 그런데... 티스토리가 마케팅을 잘 한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나같은 초보 블로거에게도 용기를 주고 싶어서였는지, 2017년 초, 아래와 같은 결산 내용을 보내주었다.
촌철살인 '정치' 블로그라니... 2016년 말,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정치 관련 글을 몇 개 포스팅한 것 뿐인데... 거기다가 "국회, 보고 있나?"
난 가슴이 뛰었다. 이 참에 제대로 블로그질을 한 번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당연히 사실도 아닌 티스토리의 상술, 또는 격려로 인해 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질을 시작했고, 개별 도메인도 구매했다.
http://back2analog.kr
최근에 내가 주변의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블로그 홍보를 한 배경에는 이처럼 티스토리의 부추김이 매우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단순하긴...)
티스토리는 과연 나의 지난 2017년 블로그 활동에 대해 뭐라고 평가를 해 줄까? 이제부터 그 결과를 공개한다... 두둥!!!
1. 2017 back2analog에 대한 총평
정리하자면, 1년차 블로그인 back2analog의 주요 주제는 '사회'이고, 2017년에 약 2만여 명의 방문자가 다녀갔으며, 100개가 넘는 글을 포스팅해 상위 10%의 부지런을 떨었으며, 상위 5%의 공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2. 포스팅한 글의 주제
사회 42, 일상다반사 13, 정치 12, 교육 11, 음악 10, 만화애니 5개 등 총 102개의 글을 올렸다.
3. 많이 언급한 키워드
그렇다고 한다...
내가 주로 '교육', '생각', '사회', '문제', '우리', '인류' 등에 대해 이야기했나 보다. 거버넌스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 개인적으로 의외라고 생각한다.
4. 방문기록
1월~4월, 10월~12월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날이 따땃하면 나같은 가난한 블로거의 글은 잘 안 보나 보다. ㅠㅠ
5. 가장 많이 읽은 글과 공감을 얻은 글...
가장 많은 사람이 읽은 포스팅은 내가 덴마크 에프터스콜레협회를 방문하고 와서 쓴 "에프터스콜레는 에프터스콜레일 뿐..."(링크 클릭)이었고, 한국에서 '니클라스 루만'에 대해 가장 정통하다고 알려져 있는 동양대 이철교수님과의 페이스북 대담을 옮긴 "포스트모던 시대의 변증법..."(링크 클릭)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6. 2018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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