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그대론데, 제자들만 늙었다, 쌍문중 1회 졸업생 사은회...
지금은 행정구역상 강북구로 분리되어 이름마저 사라진 쌍문중학교... 난 자랑스런 쌍문중학교 1회 졸업생이다. “배움에 부푼마음, 이 터에 함께 모였네~~~(쌍문중학교 교가 중...)”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래서 선배들이 없었고, 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당시엔 흔치 않은 남녀공학이었다. 그동안 동문들끼리 밴드도 만들고, 모임도 활발하게 하고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중학교 때 워낙 찌질한 삶을 보냈고, 그리고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찌질하게 살고 있는 터라 난 이러저런 핑계를 대며 동문 모임의 참석을 피해 왔었다. 그러던 중 한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들을 모시고 사은회를 한다고... 누가 오시냐고 물었더니 1학년 담임샘이었던 아바이, 송광만 선생님, 3학년 담임샘이었던 호진엄마 유진영 선생님,..
201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