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인지 된장인지 꼭 먹어봐야 아나?
사람은 똥이나 된장과 달라서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다. 간접적인 정보나... 또는 파편적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다고 해서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라고 섣부르게 정의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또, 사람과 사람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내가 규정하는 어떤 사람에 대한 정의는 나와의 상호관계를 포함한다.
그러니... 사물이 아닌 사람에 대해서는 속단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심사숙고한 결과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이렇다 저렇다 말할 일도 아닌 것 같다. 그 사람과는 또 그 사람만의 방식으로 만나 내가 감히 예상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인간은 이러한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수없이 많은 오해와 갈등과 협력을 통해 진화한 존재이다. 그 우주와도 같은 존재를 신도 아닌 인간이 어찌 몇마디 짧은 말로 규정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서로 다른 진영에서 자신들의 언어로만 세상을 이해해 온 진보와 보수는 말해 무엇하랴...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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