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면 주체할 수 없었던 심장의 두근거림도 담담하게 풀어놓을 수 있게 되나보다. 나이가 들었다는 거겠지...
추억은 가슴을 설레게도 하고, 괜한 헛웃음을 짓게도 하고,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복제가 불가능하고, 불규칙하게 어긋나 있고, 그래서 불편하게만 여겨졌던 아나로그에 대한 추억은 아이러니하게도 무한 복제가 가능한, 나노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숨이 막힐 정도로 편리한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그 가치가 되살아 났다.
자본가들이 만든 자본주의가 노동조합의 합법화를 통해 완성되었듯이, 디지털의 완성은 아나로그의 완벽한 재현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론은 Back to Analog... ^^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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